테마에세이/우리들의멋
사하라사막 주변에 사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물, 비, 호수가 다 같은 말로 표현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샘물에서 계곡을 흐르는 물, 개울, 폭포, 호수, 강 등 물이 주는 이미지가 다양하다. 우리나라에는 물이 풍부하고 따라서 명승지가 많다. 봄과 가을에는 들과 산에 가 물을 즐기고, 여름에는 바다, 겨울에는 산 속의 눈을 즐긴다. 한국인의 생활의 멋은 물을 즐기는데 있다. 즉 산수 속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원래 아무런 형태가 없는 물은 바람이 세게 불거나 약하게 불거나 그 흐름이 빠르고 느림에 따라 그 모습도 변한다. 더우면 증발하여 안개가되고 서리가 되며 구름이 되어 비로 내리고 추우면 눈, 우박이 되어 다시 떨어진다. 그리고 샘, 폭포, 개울, 강, 호수, 바다로 끝없이 흐르며 변하고 그 유전을 되풀이 한다. 이처럼 주색 형태가 변하는 물 세계의 영상 속에 우리의 멋이 태어난다. 이 물과 관련하여 물가에 자라는 꽃과 풀, 강변의 마을 배, 누각, 언덕, 다리...... 이것이 우리의 산수화의 세계이다. 이처럼 물을 중심으로 한 모든 사상과 인간의 관계는 우리에게 아주 친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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