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과 교단

하나의 종교를 갖게 되는 기연은 여러가지가 있다. 이웃의 권유, 또는 종교의 연구, 또는 종교시설과의 접촉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당사자에게 종교적인 요청이 내면에 형성되고 안되고는 묻지 않더라도-. 그런데 종교적 시설이나 종교서적의 출판, 또는 종교 전달자의 발생 내지 양성은 일단 하나의 종교를 위한 단체, 즉 교단조직의 존재가 선재해야한다. 다시 말해서 개인은 교단활동의 성과에 의하여 어떤 특정종교에 접하게 되는 것이 일반이며 그러한 종교가 제공하는 종교적 환경여건에 의하여 개인의 종교적 성향은 성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교단은 교단자체로서는 오히려 의미가 없다. 교단에 의해서 교화된 종교적 개인과 그 개인의 총체적이며 조직적인 활동이 교단의 의미를 평가시킨다. 이런 점에서 보면 종교단체는 하나의 기구이지만 그 기구는 건전한 종교인과 왕성한 종교적 활동에 중점이 있다할 것이다. 거듭 말해서 종교적 개인의 신앙과 활동이 없는 교단은 그것은 형태만의 교단이며 명목만의 종교라 하여도 무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