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다실
상태바
불광다실
  • 관리자
  • 승인 2007.12.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제에 기원한다.

  ♣  十一월이다. 이달 十五일은 바로 동안거 결제일이다. 우리의 하루하루가 흐트러진 나날이 될 수 없고 밝은 깨달음을 향한 걸음을 멈출 날이 없지만 그래도 결제일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은 사뭇 엄숙하다. 우리의 하루 하루의 삶이 바로 믿음의 삶일진대 하루하루가 다 자성을 실현하고 개현하는 길인 것을 우리는 안다. 그러면서 이 안다는 사실이 또한 참으로 알지 못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니 어차피 잃음도 얻음도 속박도 해탈도 없는 본자청정의 성본향 (性本鄕) 을 향한 우리의 노력이 없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생애 중에서 얼마나 많은 결재를 맞이하였던가. 끝모를 미혹의 길에 빠져들었으면서도 고개를 들어 산도 구름도 끊인 푸른하늘을 향하여 얼마나 생명의 절규를 외쳐왔던가. 시작없는 과거부터 내려오면서 미혹과 구속과 재난의 숲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우리의 염원은 진정 피맺힌 바가 있는 것이다. 지혜의 눈이 없어 속박의 길을 찾아들고 어둠의 길을 스스로 찾아들어 또 얼마였던가. 금생에 비록 대해탈의 문을 만났다지만 얼마만치나 절실한 정진력을 발휘하였던가.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