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샘
온 누리에 살고 있는 우리 중생들은 인연으로 맺어진 사이들이다. 길을 걷다가 서로 소매 깃만 한번 스쳐도 전생에 수없이 얽힌 인과에 기인되었다는 설법의 한 구절이 기억난다. 일찍이 불교와 관련을 맺어온 탓인지는 몰라도 난데없이 불광지에서 수필을 한편 써 달라는 부탁을 받고 나도 모르게 선뜻 승낙한 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게 바로 인연지사가 아닌가 하고 머리를 스쳐 가기에 이르렀다. 인연이란 말은 우리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수없이 연륜을 거듭하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부처님께서 삼세(전생,이승,저승)에 대한 가르침이 없었더라면 인연이란 두 글자는 무의미했을 것이다. 불교에서 인연은 연유 또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이전의 관계를 뜻한다. 즉 인간을 수 억만년 전에서부터 현재의 존재상태까지 연이어 주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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