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특집] 정토회 일산 법당 : 우리는 행복한 수행자 [특집] 정토회 일산 법당 : 우리는 행복한 수행자 불교 속 작은 공동체 탈종교화 시대, “작은 공동체가 희망이다”는 말이 많이 보인다. 이웃 종교에서는 이미 ‘작은교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불교도 마찬가지다. 작은 공동체 집단의 필요성을 느끼며 작은 공동체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에 주목하고 있다. 작은 공동체에 소속된 사람들은 모두가 친밀하다. 그들의 활동은 능동적 이며, 빠른 의사결정이 행동으로 나타난다. 작은 공동체는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단체가 아닌 참여와 소통이 가능하고 자율성이 보장된 수평적인 집단으로 움직인다. 월간 「불광」 2월호. 수행, 신행, 봉사 등 지속적으로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불교 속 작은 공동체를 만났다. 01 불광사 법등 법회 : 법등가족 서로를 비추다 / 김우진 김우진 | 호수 : 520 | 2018-03-02 11:02 [특집] 불광사 법등 법회 - 법등 가족, 서로를 비추다 [특집] 불광사 법등 법회 - 법등 가족, 서로를 비추다 불교 속 작은 공동체 탈종교화 시대, “작은 공동체가 희망이다”는 말이 많이 보인다. 이웃 종교에서는 이미 ‘작은교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불교도 마찬가지다. 작은 공동체 집단의 필요성을 느끼며 작은 공동체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에 주목하고 있다. 작은 공동체에 소속된 사람들은 모두가 친밀하다. 그들의 활동은 능동적 이며, 빠른 의사결정이 행동으로 나타난다. 작은 공동체는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단체가 아닌 참여와 소통이 가능하고 자율성이 보장된 수평적인 집단으로 움직인다. 월간 「불광」 2월호. 수행, 신행, 봉사 등 지속적으로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불교 속 작은 공동체를 만났다. 01 불광사 법등 법회 : 법등가족 서로를 비추다 / 김우진 김우진 | 호수 : 520 | 2018-03-02 10:53 [사찰벽화이야기] 장육사 극락전 문수보살도·보현보살도 [사찰벽화이야기] 장육사 극락전 문수보살도·보현보살도 불현듯 장육사莊陸寺 관음전의 주련柱聯 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백의관음은 말없이 말하고, 선재 동자는 듣지 않고도 듣는구나(白衣觀音無說說 南巡童子不聞聞).’논리의 그물코를 찢어버린 초월의 언어일까, 순례자의 근기를 시험하려고 쳐놓은 함정일까? 어쩌면 그것은 데리다 (Jacques Derrida) 가 말한 ‘존재 하면서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의미는 아닐까? 나는 관음과 선재가 나눈 문답의 배경을 떠올린다. 『화엄경』 「입법계품」이다. 선재가 만나는 선지식 가운데 28번째가 관음보살이다. 선재가 관음에게 묻는다.“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위없이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 (無上正等覺) 의 마음’을 내었지만, 보살 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아나가는지 강호진 | 호수 : 520 | 2018-03-02 10:36 [길 위의 부처, 마애불]보은 법주사 마애여래의좌상 [길 위의 부처, 마애불]보은 법주사 마애여래의좌상 보은 법주사로 가는 길은 편안한 자동차 여정이 되어 주말이면 원색 등산복 차림의 행렬이 속리 산을 찾는다. 법주사는 진리 (法) 가 머물러 있는 곳(住) 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진리를 만나는 것을 어려워하는지 절로 들어가는 사람보다 산으로 가는 행렬이 더 길다. 디지털시대에 법에 대한 관심은 옅어지고 법보다 몸이나 스마트폰이 갖는 감각과 기능을 따라가는 일이 더 많아진 듯 산속에 서도 스마트폰을 움켜잡은 채 걷고 있다. 스마트폰 속에는 세상의 모든 것이 들어 있는 듯하지만 행복을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행복은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입구에서 시작되는 오리 五里 숲길을 걸어 수정교를 지나 법주사 경내로 들어서면 평탄한 대지에 크고 작은 전각들이 늘어서 있다. 그 속에 국내 유일의 5층 목탑인 팔상전과 이성도 | 호수 : 520 | 2018-03-02 10:27 [불교무형문화 순례] 다비 茶毗 [불교무형문화 순례] 다비 茶毗 바람이 불고, 만장이 휘날렸다.법주가 요령을 내린 후, “거화擧火요”라고 외치자 대중들이 따라서 복창한다.“스님, 불 들어갑니다.”1951년 금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고, 조계종 원로의원을 지낸 이두 스님의 다비식. 거화가 끝난 후, 소대에 불을 붙이는 하화下火가이어진다.“세 인연이 화합하여 몸 이뤘으나, 사대가 흩어지니 문득 공이라. 몇 년인가 환幻의 바다 돌고 헤매다, 오늘 아침 이 몸을 벗어 던지니, 경쾌함이 타오르는 쑥대 같도다.”불이 타오르며 하늘길을 만든다. 어디로 올라가는 것일까. 법주의 영가를 보내는 봉송奉送과 십념十念, 표백문表白文이 이어진다. “염불하여 천도하온 이 공덕으로 금일영가 지혜 밝고 빛나지이다. 깨달음의 동산에 보리 꽃피고, 법성의 바다에서 심 김성동 | 호수 : 520 | 2018-03-02 10:19 [불광통신] 위로 [불광통신] 위로 ● 남편은 술과 도박과 외도로 그녀를 괴롭혔다. 하루하루 지옥 같은 날이었다.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차마 헤어지지 못했다. 당장 집을 나오면 갈 곳이 없었다. 경제적인 고통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몸과 마음이 극도로 지쳐갈 때 한 지인이 스님을 소개했다. 그녀는 위로를 받고 싶었다. 스님은 그녀를 보자마자 대뜸 백일 동안 하루에 천 배씩 절을 하라고 했다. 108배를 해본 적이 없는 그녀에게 매일 천 배를 하라니. 막다른 골목길에 이른 것처럼 이를 악물고 무작정 절을 했다. 그렇게 백일이 지났다. 스님께 말씀드렸다. 스님, 백일기도 끝냈습니다. 스님은 말했다. 다시 백일기도를 하라고. 두 번째 백일기도를 끝내자, 이어 세 번째 백일기도 까지 이어졌다. 그녀는 스님이 원망스러웠다. 스님은 그녀에 김성동 | 호수 : 520 | 2018-03-02 10:17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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