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부처님의 실재를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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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부처님의 실재를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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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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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불교강좌

  * 이 글은 고등학교 2학년생 선재와 선생님과의 문답이다.

  * 부처님은 형상인가

  문 : 선생님, 불상이 곧 부처님은 아니지요?

  답 : 물론입니다. 불상은 하나의 상징일 뿐, 불상이 어찌 부처님일 수 있겠습니까?

  문 : 그럼 무엇때문에 굳이 불상을 만들어 그 앞에 예배합니까? 그래서 우상숭배라는 말을 듣는 것 아닙니까?

  답 : 불상을 만들고 예배하는 데는 두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불상은 교육적 목적을 위하여 제시되는 것입니다. 눈 앞의 어떤 사물울 통하여 그 내면의 정신을 추구해 가는 것이 교육의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태극기를 보고 경례하므로써 우리는 나라 사랑을 배웁니다. 부모님의 사진을 보고 제사하면서 우리는 자기 생명의 근원을 생각합니다. 미묘한 불상 앞에 경배하면서 우리는 거룩한 부처님의 세계를 그리워하며 찾아 나갑니다. 불상은 우리를 부처님께로 인도하여가는 하나의 징검다리인 것입니다.

  또 하나는 불상을 만드는 그 자체가 깊고 깊은 신앙 고백입니다. 내 내면의 거룩하고 진실한 가치를 밖으로, 소리나 형상이나 문자나 몸짓으로 표현해 보려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본능적인 충동 아닙니까. 이것이 곧 아름다운 예술화의 동기가 되는 것이지요. 고구려인들의 저 오묘한 미륵 보살상, 신라인들의 신비한 석굴암 본존상, 이것은 모두 그들의 깊고 신비한 신앙심의 자기 고백인 것입니다. 그들은 이 고백을 통하여, 형상을 넘어 계시는 부처님을 향하여 다가서고, 저 자신의 생명의 감격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문 : 불상이 하나의 상징이라면 참 부처님은 누구십니까?

  답 : 부처님은 곧 법이십니다.

  문 : 법이 무엇입니까?

  답 : 법은 곧 생명입니다. 나와 당신과, 하늘과 땅과, 신과 사람과, 사슴과 진달래와......, 천지 만물을 능히 나투고 (나타내고), 키우며 포용하는 크나큰 생명, 한량 없는 생명, 무한 생명, 생명 그 자체, 이것이 곧 법입니다.

  문 : 이 큰 생명을 왜 법이라고 부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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