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그늘
사람들은 생활습관상 자주 거울 앞에 서게 된다. 나도 마찬가지다. 병색이 짙은 갑자형인 내얼굴에 대하여 감상적인 생각을 버린지는 이미 오래 되었다. 생긴대로 하라는 식이라고나 할까. 그렇다고 초연해진 것은 물론 아니고 애써 무관심해지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런 내 태도가 어느 계기에 다소 바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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