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법성광명
회룡사 (回龍寺)
1,300년의 유구한 역사
서울이 의지한 주산이라 하면 북한산이다. 북한산 북쪽에 병풍처럼 멀리 감싸고 있는 험준한 봉우리는 도봉산이다. 도봉산은 여러 개의 봉우리가 연이어 마치 북풍을 막는 서울의 병풍이다. 도봉산의 주봉이라 할 만장봉에서 동북쪽으로 솟아 있는 봉우리가 관음봉인데 회룡사는 관음봉 밑에 자리 잡고 있다. 도봉산에는 많은 절이 있다. 망월사, 천축사 등 고찰도 있다. 회룡사는 도봉산이 의정부로 쏟아 내린 계곡 위에 있다. 그래서 서울에서 의정부로 통하는 도로에서 물을 따라 바위를 따라 약 4km 지점에 위치한다. 아름다운 계곡, 시원스런 물줄기, 수려한 봉우리 그 사이를 잇는 바위와 수목, 흰 구름은 그 사이에 걸쳐 있다. 원래 회룡사는 의상조사가 창건하였다 하는데 이곳에 섬 가람을 세운 당시의 뜻을 헤아릴 길 없다.
회룡사지에는 의상조사 초창에서 오늘에 도준(道準) 비구니의 7창 까지를 기록하고 있다. 장구한 역사가 이 골짜기에 숨 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곳에 숨은 창건의 뜻이 만세를 두고 새롭고 다시 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고찰을 대하고 그 뒤에 숨은 역사의 모습을 생각할 적마다 숙연해지는 것은 어찌할 수 없다. 오늘의 회룡사는 도준비구니의 서원과 정진력으로 있게 됐다. 6.25전화의 잿더미 속에 매몰되었던 회룡사를 역사 1,300년을 흐르는 사이에 이런 곡절이 수 없이 있었을 것이다.
회룡사의 창건
사지(寺誌)에 의하면 회룡사는 신라 신문왕 2년 서기 682년에 의상조사에 의하여 개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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