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지 않는 국민, 책을 읽지 않는 불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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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지 않는 국민, 책을 읽지 않는 불교인
  • 관리자
  • 승인 2007.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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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문화의 총아이다.”

이 말은 책에 대한 정의로서 불교에 적용시킨다면 “불교서적은 불교문화의 총체적 역할을 하는 척도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책은 그 나라 그 사회, 그 집단의 총체적 매개체로서 문화를 선도할 뿐만 아니라 문화 척도의 기준이 된다. 역사적으로 깊은 뿌리를 갖고 있는 불교문화는 차분하고 숭고한 장엄미를 특징으로 하는 우리 민족의 문화적 자양을 이루어 왔다. 현재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모든 정신적, 문화적 근저에는 너나 없이 불교의 정신과 전통이 배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남겨진 많은 문화유산도 역시 그러한 삶의 습속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현실이다. 우리 불교는 과거의 찬란한 업적만을 등에 업고 현실의 척박한 토양 위에 서있다. 언제부터인가 불교의 위상은 일그러지고 무너져 제 모습을 잃어버린 채 지향점 없는 불교가 되고 말았다. 문화라는 측면에서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책을 척도로 살펴본 불교인들의 문화적 지평은 과연 무엇인가. 먼저 불교서적과 관련하여 연간 출판량과 독서량을 추정해 본다면, 불자 1천만 명을 기준으로 볼 때 스님들을 포함한 전 불교인들의 연간 불서 독서량은 5명당 1권 정도에 불과하다.

불교인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 어제 오늘에 대두되는 생경한 이야기도, 또 한두 번 들먹여진 이야기도 아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는 ‘책을 읽지 않는 국민, 책을 읽지 않는 불교인’이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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