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책이 잘 팔리는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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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책이 잘 팔리는 세상을
  • 관리자
  • 승인 2007.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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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불교 내일을 위한 제언 12

2,000만 불자를 자랑하지만···.

우리는 곧잘 ‘한국불교 1,600년’을 자랑한다. 그리고 우리는 또 ‘2,000만 불자’를 크게 자랑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반수 정도가 불교신도라는 얘기가 된다. 정부 당국의 종교인구 분포조사에서도 신도 수가 가장 많은 종교는 불교라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나의 종교는 불교’라고 대답하지 않고 ‘무종교’라고 대답한 사람까지 합치면 불교의 잠재인구는 2천만 명을 훨씬 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엄청난 신도 숫자와 1,6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불교가 출판문화에 있어서는 그 역사가 100년, 200년밖에 안 된 한국 기독교계에 창피스러울 지경으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우선 불교책을 펴내는 출판사가 50 개사를 넘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서, 기독교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는 신 · 구교를 합해 200 개사가 넘는다.

책의 종수에 있어서도 불교책이 한 권 나오면 기독교 책은 무려 20권이 나오는 비율이며, 서점의 경우도 기독교 책만을 판매하는 초대형 서점이 전국에 20여 개소에 이르고 있는데 비해 불교책만을 판매하는 불교서점은 서울에 최근 문을 연 ‘여시아문’과 불구상을 겸한 영세서점들뿐이다.

질적인 면은 그만 두고라도 우선 양적인 면에서 불교출판은 기독교계에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형서점에 가서 종교서적 코너를 둘러보면 기독교책 코너에 비해 초라하기 짝이 없는 불교책 코너-.

바로 이것이 오늘의 우리 불교출판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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