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는 선이 보이도록 깨끗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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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는 선이 보이도록 깨끗하게
  • 관리자
  • 승인 2007.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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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품었을 적에는 꿈속에 태양이 치마폭을 향해 굴러 들어오더라.”

어머니의 말씀을 들으며 나라에 충성․부모에 효도, 의리에 몸 바치는 -태양이 뒤에서 자신을 비추고 만민이 우러러 보는 위대한 장군 혹은 중생을 구하는 스님이 되어 후세에 남는다.- 영웅전의 그럴듯한 한 생애. 그게 꿈이었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김유신과 기생 춘선과의 애절한 사랑, 의상대사와 원효대사 간의 도를 깨치는 과정, 신사임당의 꽃에 대한 감각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기생 춘선이의 김유신 장군 만들기며, 의상대사의 사랑의 허망함에 불교에 귀의하는 것이며, 해골물로 도를 깨친 후 펼쳐진 원효대사의 파란만장한 생애. 물론 이 모든 사람들의 탄생과 죽음은 그렇고 그런 스토리의 일색이다.

국민학교 4학년때인가. 서울 가서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던 오빠의 책 선물을 받고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던 적이 있었다.

그 다음부터 독서에 취미를 붙여 위인전 50권이었던가, 책이 밥으로 보이기까지 했다. 그때 읽었던 책 표지․모양․사진 등이 지금도 생생하다. 물론 지금의 내 낮은 시력은 그 시절의 영향이 조금은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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