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믿음은 인(因)인가 과(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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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믿음은 인(因)인가 과(果)인가?
  • 관리자
  • 승인 2006.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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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믿음은 인(因)인가 과(果)인가?

흔히 믿음이 없어 고민하는 분이 많다.

특히 믿음을 강조하는 기독교에서는 더욱 그렇다.

또 화두를 깨치는 간화선에서는 세 가지 큰 마음이라 하여

큰 믿음, 큰 분심, 큰 의심을 들며 수행자에게 이러한 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그 사실을 앎에도 불구하고 믿음이 생기지 않아 고민한다.

그리고 자신은 모자라는 사람이고 자신은 가망이 없다고

스스로 비하하고 자탄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믿음은 인인가 과인가?

믿음이 최초의 씨앗이 되어 모든 것을 창출하는가,

아니면 믿음은 어떤 다른 것이 인연이 되어 생기는 결과물인가?

궁극의 정답은 인과불이(因果不二)이지만,

쉽게 말하면 믿음은 인이 아니고 과에 가깝다.

즉, 믿음이 모든 것의 근본이라 하므로 믿음이 최초의 원인인 것 같지만,

사실은 믿음은 최초 동인(動因)이 아니라 그 동인의 산물(果)인 것이다.

믿음은 그냥 오지 않는다. 숱한 행과 함께 온다.

이 때 행이란 문자 그대로의 행동만 아니라 어떤 환경, 어떤 과정을 뜻한다.

즉, 일상 삶의 산물, 우리 삶의 첫 열매가 믿음인 것이다.

믿음은 '열매' 이지 '씨앗' 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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