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이 최고에 다다랐을 때 그만두어야 할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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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이 최고에 다다랐을 때 그만두어야 할 도박
  • 관리자
  • 승인 2007.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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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가정 행복의 장******

지난 한 달은 마치 도박의 달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신문의 사회면을 도박사범의 이야기로 독차지하였다. 도박을 하다가 재산을 탕진한 한 사장이 재산을 돌려 달라고 법에 호소한 사건으로 연루된 도박꾼들이 들통이 나게 되었고 경마장의 부정과 도박 때문에 두 사람이 자살을 하고 수사를 넓히는 사회문제도 지난달에 있었다.

주부 도박꾼들의 이야기는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판돈의 규모가 가히 천문학 적인 수치로 증가해 가고 있다는 보도다.

“벌써 각서를 수도 없이 썼어요, 절대로 안 그런다고 맹세해 놓고도 도박을 하니 이게 병이 아니고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

한 청년의 부인이 남편과 함께 정신과의 외래를 찾아와서 호소하는 내용이다. 말려도 안되고 패가망신하게 이르렀으니 이혼을 할까도 생각했는데 그렇다면 우선 고쳐놓고 볼일이라고 생각되어 병원을 찾아노라고 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처음에는 의욕도 없어하고 인생에 회의를 느껴 살아갈 의욕이 없어 보여 오락실을 찾는 것을 개의치 않았는데 이젠 오락실에 붙어 앉아 하루종일 도박에 미쳐 있어요, 회사에 전화걸어도 나오긴 나왔는데 어딜 가고 없다는군요. 며느리 보기도 창피해서…… 선생님, 이것도 병이지요?”

이런 호소를 혼자 찾아와서 하소연하는 모정도 있다.

연전에 중국에서 학회가 있어 방문한 적이 있다. 연변에 있는 사회정신병원의 한 분원을 찾았을 때 신기한 두 가지를 목격하였다. 하나는 환자끼리 결혼을 시켜 본원 안의 독립된 주택에서 결혼생활을 시키고 있는 점과 다른 하나는 환자들은 도박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중국은 도박이 사회문제의 근원이 된다는 생각에서 인민의 임의로 도박을 할 수 없도록 법으로 엄하게 규정해 두고 있다. 이런 엄한 법률적 제한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예외로 도박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다니 신기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치료자의 설명으로는 환자의 생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란다. 말하자면 치료적인 수단으로 삼아 정신장애자의 무 의욕을 자극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그들도 우리릐 사회면을 어지럽히는 그런 수준의 도박이 아니라 정말 치료적인 동기부여의 범위를 넘지 앉는 수준으로 오락 삼아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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