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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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좌절
  • 관리자
  • 승인 2006.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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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좌절]

엄마 품에 안겨 쌔근쌔근 잠을 자던 아이가, 집에만 오면 그렇게 엄마만 찾던 아이가, 머리가 조금씩 커지기 시작하면서 청소년기에 이를 때면 어머니는 좌절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말 잘 듣던 아이가 이제 엄마 말이라면 우습게 알지를 않나, 심지어는 엄마가 옆에 오는 것도 좋아 하지 않습니다. 무슨 말을 하면 대꾸하기 일수요, 어떤 때는 화를 내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지독하게!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어머니들은 이 맘 때쯤이면 실망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어떻게 너를 길렀는데...내가 얼마나 너를 생각하는데...내가 얼마나 너에게 잘 해주는데... 이런 실망이 하루 이틀 지속되면 드디어는 삶에의 회의로까지 이릅니다.

옛날에는 중학교에 들어 갈 때쯤에야 이렇게 되었는데 지금은 사춘기가 빨라진 탓인지 초등학교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딸 아들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아이들만큼 생각이 자라지 않은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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