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불교미술] 중국편 14.공현석굴
상태바
[사진으로 보는 불교미술] 중국편 14.공현석굴
  • 이기선
  • 승인 2007.10.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편 14.공현석굴(鞏縣石窟)

공현석굴(鞏縣石窟)은 하남성(河南省), 공현(鞏縣), 낙수(洛水)의 북쪽 강언덕에 자리한 석굴사원이다. 비록 규모면에서는 운강석굴(雲崗石窟)이나 용문석굴(龍門石窟)보다 작지만 석굴의 구조나 배열이 짜임새 있고, 조각의 내용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점에서 매우 귀중한 불교미술의 유적(遺蹟)이다. 공현석굴은 모두 5개의 석굴(石窟)과 삼존마애대상(三尊磨崖大像), 천불감(千佛龕) 1개 및 328개의 소감(小龕)이 현재 남아 있어 조상(造像)의 수는 모두 7,743 존(尊)이 되며, 조상제기(造像題記)를 비롯하여 명문(銘文)도 186점에 이르고 있다. 북위(北魏)의 효문제(孝文帝)가 가람(伽藍)을 창건하고 선문제(宣文帝)가 굴(窟)을 판 이래로 동위(東魏)․서위(西魏)․북제(北齊)․당(唐)․송(宋)․금(金)에 이르기까지 1,500여년간의 역사를 지닌 사원으로 불교미술사의 입장에서는 불상의 조상편년사(造像編年史)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역대왕조(歷代王朝)의 영고성쇠(榮枯盛衰)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공현석굴은 북위(北魏)시대에는 희현사(希玄寺)라 불리웠고, 당․송대(唐․宋代)에는 정토사(淨土寺), 명대(明代)에는 정토선사(淨土禪寺)라 바뀌었다가 청대(淸代)이후 오늘날까지 석굴사(石窟寺)라고 불리우고 있다.

석굴은 그동안 관리가 소홀함을 틈타 도굴(盜掘)이라는 인위적 파손이 있었고, 비바람에 씻기거나 낙수(洛水)의 범람(氾濫)으로 약 3분의 2가 토사(土砂)로 매몰되었던 것을 중공정부가 수복작업을 행하여 비교적 원래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그리고 1963년 현존(現存)하는 각굴(各窟)을 서쪽에서부터 동쪽으로 차례차례 번호를 붙여 제1굴, 제2굴(西區), 제3, 4굴 및 제5굴(東區)로 정하였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