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로 다시 만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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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로 다시 만난 부부
  • 관리자
  • 승인 2007.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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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영험기

 

① 염불위력의 신비

세상에 좋은 일도 많고 그 반대로 나쁜 일도 많다. 하지만 부처님을 생각하는 수행공덕만큼, 큰 것이 없고 부처님 법을 비방하거나 수행을 방해하는 허물보다 큰 것은 없을 것이다. 부처님 법을 배워 모든 중생을 제도하고 불국토를 이룩하는 공덕을 짓는 것이 착한 일로서는 당연히 으뜸이 될 것이다. 그러니까 그것을 비방하고 반대하는 행위도 당연히 나쁜 일 가운데서는 으뜸이 될만 하겠다. 그런데 세상에는 간간이 이러한 너무나 당연한 도리를 알지도 못하면 설사 일러 주더라고 믿지 않는 사람이 있으니 어찌 딱한 노릇이 아니겠는가.

여기서는 옛날 얘기 한 토막을 인용하여 염불 공덕이 얼마나 크며 염불 수행을 비방한 허물이 어떠한 것인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이야기는 옛날, 그것도 이조 초기의 이야기이니 호랑이 담배먹던 이야기를 어찌 믿을까 하겠지만 그런 것만은 아니다. 부처님 공덕이 만고불변이라는 사실을 누가 감히 부인하겠는가.

② 죽은 아내의 호소

때는 이조 초엽, 땅은 지금은 三․八 이북이 되어 있는 함경북도 길주(吉州)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거기에 왕랑(王郞)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 중 아내는 十一년전에 죽었고, 그의 나이 五十七세 되던 때의 일이다.

어느날 밤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창밖에서 왕랑을 찾는 소리가 들렸다.

『누가 이런 밤에 나를 찾소?』『나는 죽은 당신의 아내 송씨요. 당신께 꼭 부탁할 말이 있어 찾아온거요』여전히 목소리만 들리는 것이었다. 왕랑은 물었다. 『죽은 내 아내라니? 무슨 말이 있어 왔오?』왕랑은 평상시 찾아온 사람과 대하는 듯 목소리에게 물었다.

『나는 죽은지 十一년이 되도록 생전 업보에 대한 과보를 받지 않고 당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내일 아침이면 염라사신이 당신을 잡으러 갈터이니 준비를 단단히 하시오. 몸과 거처를 깨끗이 하고 벽에 나무아미타불 六자를 붓으로 써서 걸고 향을 사루고 앉아서 일심으로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하십시오. 당신이나 나도 생전에 부처님을 몰랐고 이웃집 안(安)영감이 염불한 것을 쓸데없는 짓 한다고 비방하고 욕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나에게는 큰 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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