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충남 홍성에서 태어 났는데 4男 1女중 막내였다. 금이야 옥이야 자라던 가운데 내 나이 경우 아홉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뜨셨다. 그 후 오빠와 올케들의 눈치를 보기에 바빠졌고, 간신히 들어간 중학마저 포기하고 말았다.
집안에서 어머니의 농사일을 도와 열심히 일을 했다.
그러나, 불행은 꼬리를 물고 나타나 나를 괴롭혔다. 허약하기만 하던 내 몸이었지만 막상 검진 결과를 앞에 놓고는 어찌할줄을 몰랐다. 결핵이었다.
나는 이때부터 더욱 심한 심적방황을 해야만 했다. 매일같이 울었다. 밥 한끼는 거를 수 있어도 울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약값 타낼 길도 막연하던 차에 동네에서 40리 가량 떨어진 수덕사라는 절을 알게 되었다. 이때부터 수덕사를 안식처로 삼고 하루 하루를 메꿔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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