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의 감성] 향가문학에 나타난 불교사상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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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의 감성] 향가문학에 나타난 불교사상 (完)
  • 관리자김운학
  • 승인 2007.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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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彼岸)의 감성(感性)

제 십 보개회향가(第 十 普皆廻向歌

내 닦은 일체 공덕 두로 중생에게 돌려 미혹한 중생 다 깨닫게 하고 싶소이다.

부처 바다 이룬 날, 참회한 제악업(諸惡業)도,

법성(法性)의 보물로

옛 불보살이 다 그러했으니

아! 예경(禮敬)하옵는 부처도 일신동체(一身同體),

이 내 몸

어찌 남이리요.

불교에서는 회향(廻向), 즉 돌린다는 말이 중요한 말이다. 이것은 불교의 목적관을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이 회향 속에 불교의 한량없는 넓은 뜻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자기 혼자만의 향락과 열반락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널리 미혹한 중생들에게 돌리고 싶은, 또 그래서 이러한 원을 세우는 이것은 보현보살도 균여대사도 누구도 다 바라고 싶은 대원인 것이다. 내가 참회해 모든 악업이 다 소멸되고 부처 바다를 이루었을 때 그 기쁨과 자유스러운 보물을 모든 중생에게 돌리겠다는 원이다. 또한 과거의 모든 불보살이 다 그러했고 또 그러한 부처와 나는 일신동체(一身同體)인데 내가 어찌 닦은 공덕을 널리 회향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인색하지 않고 자비와 보살의 정신으로 중생에게 임하는 불보살의 정신을 새삼 느끼게 하는 대원이다.

이를 최행귀(崔行歸)는

종의지말소성공, 회여함령일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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