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연구] 9. 인간은 죽으면 그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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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연구] 9. 인간은 죽으면 그만인가
  • 광덕 스님
  • 승인 2007.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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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연구 /제9회

  이들이 영안이 밝으면 이웃에도 자기와 같은 자가 있는 것을 보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자기 혼자뿐이다. 이런 기간은 상당한 동안 계속된다. 대개 그런 때는 착한 일은 머리에 떠오르지 않고 오히려 잘못한 일만 떠올라서 깊은 회한에 빠지며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 중에서도 유체에게 가장 쓰라리게 느껴지는 것은 남을 속인 것인데 그 중 같은 속인 것이라도 생전에 폭로 간파되었을 때는 차라리 좋지만 속임수가 성공해서 명성을 떨치거나 거부를 쌓아서 일생을 마쳤을 때이다. 이런 때는 마치 마음속에 암이 생긴 것처럼 그를 제거하려던 오랜 동안의 수업과 깊은 회개가 따라야 한다고 영계에서는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영계에서 전하는 말에는 항상 그 행을 바르게 하고 깨끗이 하라고 권해 온다. 인간의 수명은 백 년도 못 가는 것인데 이 짧은 기간에 무엇인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에 정성을 다하고 착한 행을 하여 성실한 인격을 키울 것이고 결코 이름이나 부를 얻기 위하여 억지를 쓰지 말라는 것이다.

  (4) 원한을 품고 죽은 경우

  이제까지는 뜻하지 않은 사고사의 경우였다. 이들은 모두가 뜻밖에 별안간 죽은 것이었지만 다음에는 자기가 죽음을 의식하고 스스로 죽었을 때를 보기로 하자. 가까운 예로 어떤 사람을 원망하고 죽었을 때다. 자기의 의견이 억압된다 든가 자기의 성실성의 배반을 당했다 든가 해서 분노와 복수심에 불타면서도 자기로서는 어쩔 수 없을 때 자기의 죽음으로서 자기의 고통스러운 입장도 벗어나고 상대방에게 또한 고통을 주고자 하는 그러한 죽음에 대해서다. 자살의 수단 방법도 그 이유로 가지가지 있기 때문에 다른 기회에 말하고자 하나 우선 원한심을 가지고 복수의 심정으로 죽었다고 했을 때를 두고 말한다면 죽은 본인으로서는 한번 죽으면 하늘을 날아다니며 요술을 부려서 마음껏 상대방을 괴롭힐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실지는 그렇게 되지 못한다. 자기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증오의 생각은 그것이 헤매고 있는 저급 영에 감응하는 결과가 되어서 그들의 희롱 감이 되는 것이다. 본인 자신은 마음속에 복수의 염, 증오의 염이 있을지언정 별다른 행동을 가할 상태가 되지는 않는다. 우선은 그 증오의 염이 사라질 때까지 깊은 고통스러운 반성의 기간을 가지며 그 기간은 몇십 년 몇백 년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나서 깊은 회한의 잠에서 깨어날 때까지는 얼마니 많은 고통이 있는가를 짐작하기 어렵다고 영계의 성령은 말한다. 설사 복수를 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뜻대로 되지 못한다. 대개는 자신의 복수의 염의 감흥을 받는 저급영의 장난으로 서서히 상대방을 괴롭히는 경우가 일반이다. 영계 통신에 의하면 한 사람이 증오의 염을 가지고 영계에 왔을 때 그 사람은 깊은 수면 속에 빠져 있으면서 회개의 시간을 가지나 그 염의 감흥을 받은 저급영이 그를 이용해서 장난을 치고 또한 증오의 염의 상대가 된 사람도 어차피 영계에 돌아오는 것이므로 이들의 사이에는 서로 증오의 염을 가지고 마치 태풍의 중심점처럼 나쁜 염의 회오리 바람을 일으켜서 돌며 그와같은 나쁜 염의 여파는 현실적인 세상에서도 반영을 한다고 한다. 어차피 현세에서 가진 증오의 염이 긴 회개를 통해서 사라지게 되고 그렇게 되기에는 필연적으로 고행이 따르며 고행을 치른 다음에 비로소 시발점에 되돌아간다. 그 사이에는 이미 기 백년 내지 기 천년의 세월이 지난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계의 지도자들은 말하기를 너희들의 증오는 반드시 반발하면서 회오리바람 같이 되어 가는 것이니 설사 아무리 정당한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악한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정당한 이유라는 하나의 명분으로 가지가지 생각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보면 일단 나쁜 생각의 파동을 일으키면 반드시 자기에게 되돌아온다고 하는 것이며 이것을 잘 깨달아서 항상 착한 마음의 파동을 일으켜서 감연히 스스로 바르다고 믿는 길을 향해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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