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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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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해설

 

  語釋

  보통{普通} 8년과 태화{太和} 10년 달마가 도래한 년대에 대하여, 보통 8년 {527} 설과, 보통 원년{520} 설의 두 설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보통 8년 설은 {보림전{寶林傳, 801}과 [관당집{觀堂集,952}]이고, 보통 원년 설은 [전법정종기{傳法正宗記,1061}]설로, 양 설이 다 달마 입적{532}으로 부터 3세기 혹은 5세기 이후 것이다.

[속 고승전{續 高僧傳, 645}]이 처음 [송경남월{宋境南越]]에 다다랐다고 기록하고 있으므로, 송{劉宋}의 멸망{478} 이전에 도래한 것이 정확할 지도 모르겠다.

  태화 10년{486}에 낙양에 들어왔다는 설도 애매하다. 527년{보통 8년}에 온 이가 어떻게 486년에 낙양에 왔을 리가 있을까. 또 태화 10년은 효명제{孝明帝}의 치세{治世,471~499}가 된다. 성제제일의{聖제第一義}; 불법의 근본의이다. 무제는 송나라{420 ㅡ 478}의 문제와 같이 불교의 독신자로서 반야사상의 진{眞}, 속{俗} 2제{二제}의 [이{理}]에 조예가 깊었다. 진, 속의 2제란 모든 것을[유{有}]로 보는 肯定 세속제{世俗제}와 모든 것을 [空{공}]으로 보는 {否定} 진제{第一義제}를 말한다. [제는 진실하여 허멍하지 않은 진리],

  이 2제는 서로 상반{相反}하는 것같이 보이지만, 반야의 [진공묘유{眞空妙有}]의 이치로 말하면,유{有}즉 공{空},공{空}즉 유[有}로 유와 공은 불이일여{不二一如}인 것이다.

  따라서 진,속의 2제도 불이[不二}가 되는 이치로, 이를 [성제제일의]라고 한다. 이 사상은 반야계[三論宗}에서는 교의{敎義]의 중추[中추]에 있어서 중요시 하고, 치밀한 이론을 들{擧}고 있는 데서 무체가 이를 질문했던 것이다.

  확연무성{廓然無聖] ; 불법에는 즉 [무{無}]를 표방하는 선{禪} 입장에서 범{凡}, 성{聖}이란 있을 수 없다는 뜻인데, 실은 [성제제일의 ]의 존재 그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성제제일의에 대한 미정{迷情} 및 망집{妄執}의 부정이다.

  삼륜종{三論宗}의 진,속 2륜설은 제법의 [유{有]에 집착하는 사람에게는 [공{空}]을 설하여 유를 부정하고, 공에 집착하는 사람에게는 유를 설하여 공을 부정하고, 중생을 비유비공{非有非空}의 사구백비{四句百非}, 일체의 개념,논리}를 절{絶,부정}한 절대의 중도{中道}를 깨닫게 하려고 하는 것이나, 이 확연무성의 [무{無,부정}]도 요는 3륜{三論}의 부정과 같은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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