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마을 동화] 원숭이 나라 새 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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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동화] 원숭이 나라 새 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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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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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이야기

     [1] 아들 원숭이를 시기한 왕

   옛날에 아주 먼 옛날에 히말라야산이 길게 남으로 뻗어 내린 나지막한 언덕에 한 원숭이 나라가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수백 마리의 원숭이가 살았고 원숭이 왕이 있어서 평화롭게 나라를 지켜 갔습니다.

   그런데 한 때 성질이 매우 괴팍한 원숭이 왕이 있었습니다. 부하 가운데 똑똑한 원숭이가 있으면 어려서부터 거세하여 씩씩하게 자라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것은 원숭이가 자라서 씩씩해지면 다스리기 어렵게 되거나 임금 자리를 넘보게 될지 모른다고 걱정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안 한 원숭이가 배에 새끼를 갖자 북쪽 산으로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끼를 낳아 키웠습니다. 그런데 그 새끼원숭이는 자라면서 몸집도 크고 힘도 세었습니다.

   어느 날 어미 원숭이에게 말하였습니다.

  『어머니, 저는 아버지가 없습니까? 우리 아버지는 어디 계십니까?』

  『네 아버지는 남쪽 산에서 많은 원숭이를 거느리고 사시는 임금님이다.』

  『어머니, 저를 아버지한테 데려다 주십시요.』

  『그것은 안된다. 너는 아버지 곁에 갈 수 없다. 왜냐하면 네 아버지는 네가 장차 원숭이나라 지배권을 빼앗을까 두려워하시고 너를 해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 그 점이라면 염려 마십시요. 저를 꼭 데려다 주십시요.』

   하도 졸라댔으므로 어미 원숭이는 마지못해 아들 원숭이를 데리고 남쪽 나라로 내려갔습니다.

   원숭이 왕은 새끼원숭이를 보고 생각했습니다.

  「이놈을 그냥 둘 수 없다. 커지면 나에게 싸움을 걸어올 것이다. 지금 없애 버리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고 아들 원숭이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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