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한송이 연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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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한송이 연꽃이라
  • 관리자
  • 승인 2007.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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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여러 가지 인사말이 있듯이 우리 불교에도 인사말이 있다.

“성불하세요” 라는 인사말이 바로 그것이다. 즉 불교신자라면 그 누구나 할 것 없이 서로서로에게 성불하세요! 라고 인사를 나눈다. 기독교에서는 무엇이라고 인사를 하는지 잘은 몰라도, 만일 인사말이 있다면 아마도 천당가세요! 라고 할 것 같다. 그 이유는 그들의 궁극적 목적이 천당에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불교신자들이 “성불하세요” 라고 인사를 나누는 것도 불교의 궁극적 목적이 바로 성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그 가르침이란 다름아닌 우주에 사는 우리 모두가 함께 성불하는 데에 있는 것이다. 곧 부처님께서 설하신 자타일시성불도란 말씀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이 함께 성불하자고 하는 가르침인 것이다.

그러면 성불한다는 것에는 도대체 무슨 뜻이 담겨있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 쉬운 것처럼 어떤 신통력을 부려 하늘을 마음대로 날 수 있는 도사가 된다든지, 또는 세상을 마음대로 이렇게도 만들고 저렇게도 만드는 마술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주만법의 진리, 곧 불교에서 말하는 법(dharma=달마)을 깨닫자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우주만법의 진리란 빈부귀천이나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또 언제 어디서나 변하지 않는 진리를 말한다.

불교의 궁극적 목적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디에 그런 만고불변의 진리가 있단 말인가? 하고 반문 할 것이다. 이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것이란 없는 것인데 어디에 그런 진리가 있단 말인가 하고 말이다. 그렇다, 찾고 또 찾아보아도 이 세상에는 그 어느것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이란 없다. 때문에 불교에서 말하는 만고불변의 우주만법의 진리(dharma)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 세상에는 그 어느것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이란 없다”라는 사실 바로 그것을 깨닫게 하고 확인시켜 주신 말씀인 것이다. 곧 제행무상이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바로 그것(제1의 진리)으로써, 이 법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한 시도 쉬지 않고 시시각각 끊임없이 변해가는 것이 존재 그 자체이기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존재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는 실체는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만일 그 어떤 것을 그 존재의 실체라고 인정한다면, 그 실체는 금새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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