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노트
이해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
인구 비례에서 보면 우리나라 종교 인구는 상당한 비율이다. 불교 인구도 상당하다. 학교 신입생의 기록 카드에도 종교를 기록한 학생이 꽤 있는 편이다.
다른 종교는 그렇지 않은데「어느 절에 다니느냐?」하고 물으면 의례히 하는 대답은「저는 별로 다니지 않지만 어머니께서 0 0절에 다니십니다」혹 그렇지 않으면 할머니께서 다니신다는 답이 고작이다.
학생 본인의 경우에는 어렸을 때 어머니 따라 한두 번 다녀왔다는 답이 가끔 있다. 물론 학생회에 계속 나갔다는 학생도 있지만 극소수일 뿐이다. 불교 인구의 구성 비율 내용을 대략 짐작케 하는 이야기이다.
언필칭 일천만 신도라고 한다. 이 일천만 신도의 구성을 신앙 면에서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 측정하기 어려운 것이 믿음이지만, 그러나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개 요즘의 불교 신도의 일반적 교양은 좀 높아졌다고들 한다. 그래서인지 타력적(他力的)인 신앙에 의지하는 사람은 좀 격이 낮은 사람으로 돌려버리는 듯하다. 불교계의 풍조뿐이 아니다. 사회의 지식인 엘리트들은 아예 어떤 절대적 힘에 의지하는 중생들을 가엾게 생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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