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예술의 이해

박성각 편 저｜경인문화사 펴냄｜값 20,000원

“산과 함께 사노라면 어느덧 내 모습은 산이 되고 있음을 실감한다. 그리하여 산이 된 나 자신을 표현하다보니 산자(山字)를 그리는 것이 내 수행생활의 전부가 되어 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보통의 산은 꽃도 피고 잎도 피어 색상을 나타내나 나와 하나가 된 산은 오직 수묵의 산일뿐이다. 이렇게 수묵의 산을 그리다보니 그것이 선화(禪畵)라고들 한다.”

선(禪)과 그림의 선기 가득한 선서화의 세계를 펼쳐온 성각 스님(남해 망운암 주지)이 『선예술의 이해』를 상재했다.

지난 2002년 11월 한국전통예술학회 주최 ‘선미술의 재조명-한·중·일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을 중심으로 한 책의 1부에서는 성각 스님의 『선예술의 이해방법과 성격』, 『선예술의 세계와 실상』을 비롯 『선예술의 재조명과 전망』(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 『불교의 미(美)와 마음』(마에다에가꾸, 일본 애지학원대학 명예교수), 『선사상의 본질과 그 표현법』(이법산, 동국대 교수), 『선의 원리와 시의 원리』(김용태, 신라대 교수), 『선종의 중국회화에 대한 영향』(진수상, 중국예술연구원미술연구소부소장), 『임제선의 표현양식』(니시무라에싱, 일본 화원대학 학장) 등 선과 불교예술의 이해에 관한 글들을 담았고 2부에는 ‘달마도’와 ‘산(山)’ 자(字) 그림 등 스님 자신의 선서화를 보태 선예술 실제의 이해를 돕고 있다.

반야의 향기

서윤석 지음｜(주) 이화문화출판사 펴냄｜값 28,000원

중견서예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통연(通衍) 서윤석 선생이 불교전반을 담은 서예전 ‘반야의 향기’를 개최한 후 그 전시 작품을 책으로 엮어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