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암사(花巖寺),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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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사(花巖寺), 내 사랑
  • 관리자
  • 승인 2007.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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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뜨락

인간세 바깥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나를 미워하는지 턱 돌아앉아

곁눈질 한번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화암사를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세상한테 쫓기어 산 속으로 도망가는 게 아니라

마음이 이끄는 길로 가고 싶었습니다.

계곡이 나오면 외나무다리가 되고

벼랑이 막아서면 허리를 낮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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