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불치병 치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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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불치병 치유기
  • 관리자
  • 승인 2007.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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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밀 부부 이야기

2004년 1월 남편의 권유로 신흥사 제10기 불교대학에 입학하였다. 처음 원서를 낼 때에는 아직은 어린 두 아이가 엄마, 아빠가 함께 공부하는 시간 동안 잘 견뎌줄 수 있을지 생각하며 한참을 망설였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더 더욱 힘들 것 같아 마음을 야무지게 먹고 한번 해 보기로 했다.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은 신흥사 일요법회와 불교대학 강의가 있는 날이다. 불교대학 강의가 있는 일요일 아침이면 우린 남편의 ‘똑또르르르르’하는 목탁 연습소리와 함께 모두 잠에서 깨어난다. 목탁 잡은 손에 힘을 빼서 좀더 부드럽게 목탁을 치라는 둥, 목탁 치는 복장이 불량하다는 둥 있는 대로 잔소리를 해가면서 말이다.

소풍 가는 기분으로 신흥사 가는 길에 김밥 세 줄 사서 차안에서 아침을 먹는다. 얼마나 맛있는지. 그러나 점심은 더욱 더 맛있다. 점심은 일요법회가 끝나고 신흥사 식당에서 모두들 공양을 한다. 아들 영제가 웰빙식이라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평소엔 채소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아이인데 평소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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