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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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 관리자
  • 승인 2007.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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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수기

1985년 8월, 저의 큰아이가 6개월 되는 어느 날 밤, 꿈속에서 남편과 함께 어느 사찰을 가게 되었습니다. 가던 날이 장날인지 그 날 그 곳 주지스님께서 열반하셨다고 듣게 되었습니다.

사찰에선 스님을 언덕 위의 동굴에 안치시켜 놓고 그 곳을 엄격히 통제하였습니다. ‘아니, 평상시도 아니고 스님께서 열반하셨다고 하시는데 그냥 가면 되겠어?’ 하는 마음이 들어 동굴 속으로 몰래 들어서니 돌아가신 스님께서 집에 있을 저의 아들을 안고 나오시는 것이었습니다.

“어! 스님께서 돌아가셨다더니…. 너 왜 여기서 나오니?” 하며 아이를 받는 순간 천둥이 치고 벼락이 떨어지는 듯 ‘꽝’ 소리가 귀에 들렸습니다. 순간 벌떡 일어나보니 벽에 걸어 놓은 전지 하나짜리의 액자가 유리조각 하나 깨지지 않게 떨어져 시멘트에 박혀 있었는데 아이는 아무 일 없는 듯 조용히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곧 정신을 차리고 ‘관세음보살’을 염했습니다. 부처님, 제가 이 은혜를 어찌 잊을 수 있으오리까?

다시 한번 맞추어 보지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는 날, 태권도 겨루기를 하다가 다쳐 빗장뼈가 산산조각이 나서 살을 뚫고 나오는 커다란 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오른쪽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아파서 팔짝팔짝 날뛰고 있는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의사들은 수차례 의논을 하더니 튀어나온 뼈를 그대로 두면 살이 썩어 들어가기 때문에 수술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뼈와 뼈들을 볼트, 너트로 연결한 후 두 달 후에 다시 재수술을 하여 빼어내는데 80% 정도는 뼈가 붙지 않는다고 합니다. 성공할 수 없는 수술을 하여야 하며 하지 않으면 살이 썩어 들어간다니, 세상에 이러한 날벼락이 또 어디에 있으랴.

제 몸의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이요, 피가 타들어 가는 그 많은 시간들…. 시간이 흘러 8시경에 아이는 병실로 옮겨졌으며 9시경 회진하시는 의사선생님께서 아이를 전신 마취시킨 후 수술실에 들어가 메스를 대려 하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다시 한번 맞추어 보지.” 하였습니다.

원래 정형외과 의사들은 뼈를 맞추고 주무르고 해서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튀어 나오고 산산조각이 난 뼈를 어찌 맞출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린아이이고 후유증도 만만치 않으니 다시 한번 주무르고 당기고 해서 뼈를 맞추다 보니 튀어나온 뼈가 신기할 정도로 들어가더랍니다. 퇴원 후 두 달 동안 아이는 꼼짝 할 수 없었지만 수술을 하지 않고 나을 수 있었던 기적에 대하여 전 항상 고마워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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