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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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주
  • 관리자
  • 승인 2007.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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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재활원 이야기

주목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유지해나간다는 동양적인 해석과 ‘싸이플러스’라 하여 서양에서는 인간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준다고 하는가 하면 우리네 속담에는 주목염주를 지니다가 알 수 없는 질환으로 고민스러울 때 한 알을 삶아서 그 물을 마시면 쾌유가 된다는 말도 있다.

천마에서 일순위의 직업재활이 도자기이고 도자기에 취미를 못 붙이는 가족들은 목공을 가르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목공직업재활을 시작한 해는 1996년이었다. 당시 부산의 중견서각가인 목어 선생님을 모셔서 일 년여 동안 아이들에게 목공기술을 가르쳤다. 이후 김철영 선생님을 거쳐 현재의 양영훈 선생님과 김영필 선생님이 목공근로장애인 6명을 지도하고 있다. 8년 사이에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 지금은 다구에서부터 염주, 농에 이르기까지 질 좋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판매도 원활하여 바자회와 불구점 등의 여러 판매루트를 통하고 있다.

목공예부의 첫 번째 도전은 염주였다. 지금은 찻잔받침에서 찻상에 이르기까지 다구에 필요한 것이라면 다 만들어내고 있지만 염주를 제작하기 시작한 8년 전에는 가르치는 일조차 막연하였다. 그 때 만들어 낸 염주를 지금도 보관하고 있지만 아무리 가르쳐도 염주 알에 자국이 찍히거나, 타원형으로 또는 각이 나기 일쑤여서 상품으로 내놓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그러던 중 깜짝 놀랄 만한 일이 발생하였다. 그 놀라움은 지금도 나에게 환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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