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도예의 숲’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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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도예의 숲’으로 오세요
  • 관리자
  • 승인 2007.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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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재활원 이야기

올해부터 천마보호작업장은 더 이상 ‘장애인 생산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 ‘천마도예의 숲’이다.

장애인이 만들었다는, 그래서 도와주어야 한다는, 품질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버리고 기존의 일반 제품들과 당당히 경쟁하기 위해서다.

작년부터인지 나는 더 이상 천마도공들의 월급 걱정을 하지 않게 되었다. 월 2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들어가는 큰 액수인지라 천마 도자기 판매수입으로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연간 월급을 넣어주다 보면 많이는 6개월 적게는 3개월이 넘어도 월급을 주지 못할 때가 다반사로 생겨 본의 아니게 악덕기업주(?)가 되기도 하였다.

수지타산을 모르는 우리 도공들은 일주일 용돈이라도 지급되지 않으면 시끌법적 난리들이다.

지금도 엄마의 사정을 모르는 귀여운 악동들이지만 그래서 더욱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리라. 이러한 일에 휩쓸린 지 40년, 도자기를 시작한 지 30년이 되다보니 천마도공들의 나이도 만만찮아 이제는 짝짓고 자립하는 일이 더 큰 걱정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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