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향기 /나의 법명
어느 마을 산마루에 사람들이 보기만 해도 마음의 평화와 위안을 주는 사람 닮은 큰 바위가 있었다. 그 마을 사람들은 언젠가 큰 바위의 얼굴을 닮은 사람이 나타나서 자신들에게 행복을 안겨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 마을에는 어네스트라는 소년이 있었고 그 소년은 늘 바위를 쳐다보면서 ‘나도 저런 얼굴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자랐다.
그러나 그 마을에 여러 걸출한 인물들이 나타났지만 아무도 큰 바위의 얼굴을 닮은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 어네스트는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인생의 지혜를 큰 바위를 통해 터득할 수 있었고 그 전설의 주인공은 바로 노년의 인자한 모습의 어네스트 자신이었다. 나다니엘 호돈의 ‘큰 바위 얼굴’ 이야기이다.
현봉(玄峯)?
군법당에서 계첩을 받는 순간 실망스러웠다. 멋진 법명을 받고 싶었는데, ‘청산도, 눈 덮인 설봉도 아니고 검은 봉우리가 뭐람?’ 한자 실력이 변변치 못한 나는 현(玄)자의 쓰임을 검다는 뜻밖에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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