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언수행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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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수행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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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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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 30주년 기념 연속 기획 특집 /1인 1 수행법 갖기: 진언

주력의 힘(테크닉)은 화두를 드나 관(觀)을 하나 무슨 수행을 대상으로 하여 하든 망상이 거의 없이 자기에게 주어진 수행의 주제를 끌고 갈 힘(선정력)이 되고, 이후에도 어떤 수행을 하든 쉽게 오매일여가 되어, 짧은 기간 동안에 각성(覺性)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무슨 일을 하든 그 힘의 밑천으로 세상을 자신감과 포용으로 대하며 살아가는 에너지가 스스로 끊임없이 생겨남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엇이든 다 녹여버릴 수 있는 용해제와 같은 자비심이 스스로 방사되어짐에 환희와 행복감은 날로 확장되어질 것이다.

불교에는 다양한 수행방법이 있다. 그러나 어떠한 수행법일지라도 그 목표는 마음을 집중하여 삼매의 안정을 취함으로써 번뇌의 망상으로부터 벗어나 지혜를 얻는 것이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일상적인 언어가 아닌 진언은 신비하고 초월적인 힘이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고, 진언수행 중에는 자신의 내부에서 울리는 진언의 울림과 귀를 통하여 들리는 진언리듬의 반복적인 소리교감을 통하여 마음을 쉽게 하나로 집중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불교수행 중에서도 진언수행이 가장 공덕이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부분 진언 수행법의 외형적인 모습은 불교의 독창적인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고대 종교의 신앙의례 속에서는 초월적인 언어를 사용한 흔적이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불교 수행법의 토양이 되는 인도 고대종교의 성전에는 현세이익을 위주로 하는 주술적인 주문이 성행하였다. 이것은 생산활동, 건강과 장수, 재앙의 소멸이라는 직접적인 생활과 연관된 것이며 구체적인 삶의 현상에 대한 소망이었으며 고대인들이 자연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고대인도 신앙에서 사용되었던 주술적인 수행이 그대로 불교 속에 채용된 것은 아니다. 불교는 외적인 대상으로부터의 구원보다는 인간 스스로 자신의 실존적인 상황을 분석하여 그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입장을 지니고 있다. 이런 점에서 불교는 기존의 인도 고대신앙과는 그 성격을 달리 한다. 따라서 석존도 이러한 입장에서 기존의 종교에서 행해졌던 주술적인 의미의 주문은 배척하였다.

그러나 점차 이러한 주문이라 할지라도 자신을 방어하고 타인을 이롭게 하며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주문이라면 수용하는 입장을 지니게 되었다. 따라서 초기불교 교단에서도 수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호주나 호신주를 비롯하여 석존의 말씀을 담은 간결한 진실어 등이 다양한 형태로 채용되어 불교수행에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신주·명주·다라니·진언

인도 불교경전에서는 진언에 해당하는 만트라(Mantra)와 비슷한 의미로 위드야(Vidya)나 다라니(Dharni) 등이 사용되었고, 한역에서는 주(呪)·신주(神呪)·명주(明呪)·다라니(陀羅尼)·진언(眞言) 등이 혼용되었다.

그러나 그 용어가 사용되는 경우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해석 될 수 있으며, 그것들이 지니는 기능적인 면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기 때문에 구분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다.

1) 신주(神呪, 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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