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간 여래의 사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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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간 여래의 사도들
  • 관리자
  • 승인 2007.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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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목소리

‘국제기아·질병·문맹퇴치 민간기구 J.T.S(이사장 법륜스님)’는 아시아의 빈곤과 질병, 문맹과 싸워나가기 위해 만들어진 한국불교계의 대표적인 국제구호단체이다. 인도를 비롯하여 북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필리핀, 중국, 몽골 등지에서 학교나 병원 등의 개발사업장을 세워 문맹퇴치교육활동, 보건의료활동을 펼치고 있거나 재해, 분쟁지역에서의 식량, 의류지원 같은 긴급구호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

JTS가 진출한 여러 국가들 중에서도 부처님의 나라 ‘인도’로 가면 석존께서 6년 동안 고행하셨다고 알려진 전정각산(前正覺山, 현지명:둥게스와리) 밑에 10여 년을 한결같이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들과 함께 해온 ‘수자타 아카데미’가 있다.

이 곳에는 가장 먼저 세워진 초중등과정의 교육기관 ‘수자타 아카데미’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유일한 의료시설인 ‘지바카 병원’, 그리고 직업훈련기관인 ‘수자타 기술학교’가 들어서 있다. 필자는 그 중에서도 지바카 병원에서 의료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의료분야에 특별한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약 2년여 정도의 시간을 그 곳에서 보내면서 처음에는 평범한 자원봉사자였다가 결핵관리팀장을 맡게 되었고 나중에는 병원장까지 맡게 되는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자원봉사생활을 보냈다고 할 수 있겠다.

자원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면서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도 한다. 아마 해외자원봉사가 그러한 명제에 딱 맞는 말이 아닐까 싶다. 둥게스와리는 너무 위험한 지역이기도 하고(작년 1월에 무장강도들의 습격으로 한국인 자원활동가 한 분이 돌아가시기도 했다) 도심지역과 동떨어진 오지이기도 해서 한국인 자원봉사들은 원하든 원치 않든 사실상 갇힌 생활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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