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
사람들은 본래 부처라,
무슨 일을 하시든 결국은 부처의 자리로 돌아갈 분들입니다.
그러나 아직 어리고 미숙하여
그 과정에서 여러 실수, 잘못을 저지르십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기도 하십니다.
바르게 살지 못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분들.
모든 부귀영화가 이름 없는 분들의 희생 아래 이루어진 것을 알지 못하고,
그 부귀영화를 승리의 노획물이며 순전히 자기 노력 덕분인줄로만 알고,
남 생각 아니 하고 함부로 마구 자랑하고 누리는 분들로 인해,
순박하던 우리 님들의 마음에도 미움과 증오, 분노가 싹이 트기 시작합니다.
미움으로 세상을 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의 대부분이 처음에는 선한 의지로 출발하신 분들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악을 싫어하고 못난 이, 열등한 이들의 아픔을 함께 하며
세상을 좀더 차별 없는 곳, 평등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당신의 모든 삶을 바친,
참으로 거룩한 분들이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거룩한 뜻이었던 분들이,
시간과 함께 점점 증오의 화신으로 변해 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좋은 뜻으로 시작한 분노가,
맑았던 우리의 본성마저 침식한 탓입니다.
사회 운동을 하든 시민 운동을 하든,
그리고 무슨 명분으로 그 무슨 좋은 일을 하든,
그 근간은 우리 모두에 대한 절대 긍정, 절대 공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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