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공부, 자기를 걸러내고 비우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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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공부, 자기를 걸러내고 비우는 과정
  • 관리자
  • 승인 2007.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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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김홍신 의원

여의도 1번지 국회의원회관 302호실은 자유로웠고, 활기찼다. 보좌관들과 함께 방을 쓰면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홍신 의원의 탈권위적인 모습, 자유로운 복장만큼이나 자율적으로 일하고 있는 보좌관들의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상습적 당론 거부자’라는 별명처럼 김두관 행자부장관 해임안에 홀로 반대표를 던져 ‘당원권 정지 8개월 징계 결정’을 당했는데도 여느 때처럼 업무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평소 궁금증의 실마리가 풀리는 듯했다.

사실 대중소설 ‘인간시장’으로 암울한 시대, 독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준 밀리언셀러 작가였던 그가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 사람들은 은근히 걱정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최고의 의정활동으로 격찬 받았다. (한국유권자운동연합, 중앙일보, 문화일보 평가 국회의정활동 전체 1등 국회의원,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최우수상)그 힘의 원천은 바로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데 있는 듯싶었다.

마음 공부와의 인연

“불광에서 좋은 책을 많이 만드는군요. 몇 년 전 불광에서 펴낸 김남선 선생님의 『5박6일 명상체험기』를 읽으면서 충격을 받았어요. 요즘엔 혜봉 선생님의 『삶을 바꾸는 다섯 가지 명상법』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라는 말문에 성공의 덕목(정직, 성실, 관심, 이해, 고마움 등)이 생각났고, 소설가, 시민운동가(경실련 상임집행위원), 방송 진행자, 겸임교수, 국회의원으로 하는 일마다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의 마음 공부와의 인연은 매우 오래되었다.

“당시엔 스님이셨던 시인 황청원 씨의 시집을 출판하면서 인연이 되었지요. 전무송(연극배우) 씨, 전유성(개그맨) 씨, 조명남(성우) 씨, 이주실(탤런트) 씨, 박상훈(사진작가) 씨 등 당시 예술인들이 참선을 배우고 싶다 해서 모임을 만들어 영산회라 이름짓고, 경국사에서 지관 스님께 참선지도를 받았습니다. 수행하고 전국의 사찰을 순례하는 등 열심히 했었지요.”

비록 신앙은 다르지만 이렇듯 영산회를 통해 마음 공부의 기초를 닦았고, 예술인이면서도 영화 ‘비구니’ 상영 반대에 한 목소리를 내 불교와의 인연이 돈독해졌고, 정토회와 명상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면서 수행력이 깊어졌다.

“김남선 선생의 책을 읽고 명상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우리 식구들(보좌관들)이 함께 하겠다며 좋아하더군요. 저야 참선도 해보고 법문도 자주 들은 이력이 있었지만, 경험 없는 우리 식구들이 버텨낼 수 있을까 은근히 걱정했는데 아주 잘들 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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