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추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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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추억 만들기
  • 관리자
  • 승인 2007.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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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향기/ 고향

누가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나는 주저 없이 얘기하는 곳이 있다. 태어나 12살 때까지 살았던 한 농촌마을, 말랭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어려서 할아버지께 글을 배우던 일과 어느 할아버지께 춤을 배우던 일, 친구들과 연날리기, 딱지치기, 구슬치기를 하며 놀던 일, 그리고 여름에 모내기에 참여했다가 거머리를 보고 물릴까 신경 쓰이던 일과 일꾼들에게 점심을 배달한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미끄러져 떨어진 그릇들을 줍느라 애를 먹던 일들이 30여 년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기억이 새삼스럽다.

한 번은 친구가 가졌던 팽이가 얼마나 갖고 싶었던지 가지고 놀다가 집으로 가져와서는 주지 않으려고 떼를 부린 적이 있었다. 그 친구는 나이가 나보다 한 살 어렸지만 덩치가 컸기에 그 친구와 다투다보면 내 얼굴 곳곳에 상처가 남기 마련이었는데, 그런 친구의 팽이를 안 주겠다고 했으니 그 친구가 가만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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