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노화와 불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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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노화와 불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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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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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21세기

지난 호에 이어 노인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노인의 ‘삶의 질(QOL; quality of life)’에 대해서 불교적 해결을 위한 논의를 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호에 노인 그리고 노화에 대한 간단한 개념 정의가 있었습니다만 장수한다고 반드시 삶의 질이 높다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삶의 질’이라고 하겠습니다. 삶의 질에 대한 정의는 암 환자에 대해서는 ‘생명의 질’, 심장병의 환자에 있어서는 ‘생활의 질’, 노인 재활 분야에서는 ‘삶의 질’이라고 다르게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삶의 질의 평가 방법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삶의 질도 욕구에 대한 개인적인 만족감을 삶의 질로 보는 주관적인 입장, 여유와 만족한 생활의 향수(享受)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 시스템의 창조로 보는 객관적 입장, 위의 두 입장을 혼합해서 생각하는 세 가지 입장이 있습니다.

불교는 위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감과 안녕감을 갖게 하는 데 가장 좋은 공헌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번 한국을 방문하신 틱낫한 스님이 제공하신 화를 다스리기 위한 호흡법, 타인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맹세,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5가지 훈련과 같은 프로그램은 우리에게 주관적 삶의 질을 아주 높은 경지에 이르게 하는 좋은 예입니다.

국가별 평균수명의 비교와 달리,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간수명의 질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강수명(disability adjusted life expectancy: DALE)을 세기 초에 새로운 삶의 질에 대한 지표로 내놓았습니다. 건강수명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평균수명과는 달리 일생 동안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장애기간을 뺀 수명입니다.

건강수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예를 들면 세계보건기구의 근년의 통계에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4.3세인데 건강수명은 62.3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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