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물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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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 이야기-1
  • 관리자
  • 승인 2005.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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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 이야기-1]

높은 산 꼭대기에 큰 강물의 발원지(發源地)가 되는 조그마한 옹달샘이 있었습니다.

며칠 동안 비가 쏟아 붓더니, 옹달샘도 한층 풍성해졌습니다.

아가 시냇물들이 이번 비로 많이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인공 시냇물도 예외가 아니라,

눈을 뜨고 보니 엄마 아빠 시냇물이 기쁜 모습으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어서 오너라 우리 아가야...

자비롭고 따뜻한 엄마 아빠 밑에, 우리 시냇물은 그렇게 태어나고 그렇게 자라납니다.

옹달샘에서 피라미 같은 작은 물고기와 놀기도 하고

잠자리가 알을 낳으면 품어주기도 하던 우리 시냇물은,

자라면서 풀리지 않는 의문이 하나 생겨납니다.

그것은 그 많던 어른 시냇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 어디론가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엄마! 어른 시냇물들은 다 어디로 가셨어요?

호기심 많은 시냇물이 묻자 엄마는 웃으며 대답하십니다.

몰라, 아빠한테 여쭤봐.

시냇물은 다시 아빠에게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자 아빠는 웃으시며 바다라고 하는 곳으로 흘러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때가 되면 그렇게 가야한다고 덧붙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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