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콩의 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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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콩의 상서
  • 관리자
  • 승인 2007.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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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을 이기던날

  [1] 눈물겨운 발자취

  저는 경기도 개풍군 남면에서 농가의 3남매중 큰딸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 할머님 어머님 따라서 개성 송악산 뒤에 화장사라는 절에 가 본적이 있습니다. 부처님이 얼마나 웅장한지 깜짝 놀랐었습니다. 오백 나한이라는 부처님도 모셔져 있었습니다. 처음가서 할머님 어머님따라 절만 했습니다.

  성장해서 신씨네 3남매중 맏며느리로 출가를 했습니다. 시부모님도 절에 다녔었습니다. 옛날 부모님들도 부처님의 깊은 뜻을 모르고 다녔었습니다. 그러다가 경상도 청도로 피난을 나왔습니다. 저의 지내온 일을 돌이켜보면 너무나 업보가 많은듯 고난이 많았습니다. 팔자 타령만 하고 참고 견디었습니다.

  남동생은 열여덟살에 고향에서 죽고 어머님은 청도에서 돌아 가셨습니다. 친정 아버님을 제가 모시고 살았습니다. 시어머님도 고향에서 돌아가시고 시아버님은 고향에서 안 나오셨습니다.

  시동생과 시누이를 데리고 나와 출가 시키고, 저의 자식들을 공부시키면서 고생을 낙으로 알고 살았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다리를 저는 사람, 앞 못보는 사람을 보면 항상 마음 속으로 기도 드리며 살았습니다.

  춘천에 와서 살 때 처음 강촌 절엘 갔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이사 와서 청담스님 돌아가시던 해 도선사에 다녔습니다. 그러나 생활이 곤란해서 차비만 가지고 절엘 갔습니다.

  신도님들이 공양미를 올리는데 얼마나 부러운지 「부처님 저도 공양미를 좀 올리게 해 주십시요.」하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랬더니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큰아들이 대학에 합격하고 전화국에 취직이 되어 야간근무를 하게 되고 가을에는 해군에 시험쳐서 합격하고···  부처님께서 소원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공양미도 올리고 신도님도 많이 인도 했습니다.

  7남매 자식들 모두 공부 잘하고 충실히 잘 자라 주었습니다. 자식들 성장해서 다 출가 시키고 지금은 아무 걱정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2] 백혈병과 참회기도

  그런데 작년 10월달에 우연히 둘째 아들이 병이 났습니다. 병원에 가서 종합진찰 결과 골수백혈병이라고 했습니다. 정신이 아찔 했습니다. 그래서 고칠 수 있느냐고 의사 선생님께 물었더니 뒷받침만 잘하면 고칠 수가 있다고 하며 치료도중 부작용이 나서 합병증이 생기면 장담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주 못 고친다고 하지 않으니까 얼마나 감사한지 「부처님 감사합니다. 버리지 말고 살려주십시요.」하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날부터 수입약을 사다가 치료를 받았습니다. 1차 2차 3차 3년을 받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일주일 주사를 받고 집에 잠깐 와있는 중 불광법회의 구품화보살님 보리안보살님 마하보살님 세분이 전농동 둘째 아들네 집엘 오셨습니다. 얼마나 고맙고 반가운지 눈물이 나왔습니다.

  기도방법과 발원문을 가르쳐 주시고 함께 기도를 드리고 50일 기도를 열심히 하라고 했습니다. 지장경을 읽으며 지장보살을 500번 염하고 절을 50배씩 하라고 했습니다 열심히 기도를 드리며 일주일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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