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교실] 음양오행 상생상극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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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교실] 음양오행 상생상극 2
  • 장동순
  • 승인 2007.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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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교실
장동순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서 상생상극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하기로 한다. 상생상극이란 인체의 생리는 물론이고 자연의 모든 상태를 기술하는 일반적인 법칙이기에 사람이 사는 방법과 사회가 움직이는 이론을 제시하여 주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기에 우리 민족은 지난 날 오가부족이나 오부제도 등 음양오행의 이론 체계를 나라를 운영하는 시스템에도 적용하였던 것이다. 지난 호에 언급한 이러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나 가정의 구성 요소로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기 위하여서는 본인이 우선 절대적으로 만족하고 행복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과도한 희생을 전제로 한 이타행(利他行)은 반대급부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에 자기가 도움을 준 상대가 본인이 기대하는 바에 못 미치는 경우 그 사람에게 분노나 증오의 감정을 가지게 될 확률이 높고 결국은 그 사람을 공격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상생상극도에서 살펴보자. 예를 들어 상생상극도에서 나무에 해당하는 목이 과도한 희생을 감수하여 가며 불의 재료가 되어 목생화를 하였다고 하자. 나무는 화를 돕느라고 목의 기운이 소진되었기 때문에 이 경우 강력하게 수생목을 받아 수의 기운도 같이 약하여진다. 이는 간이 약하여져서 간경화나 간암이 된 사람의 경우에 해당되는데 이 때 말기가 되면 신장도 극도로 약화되어 나쁜 돌덩어리와 같은 맥이 혈관에서 같이 촉진되는 이치와 유사하다.

또한 간의 어머니에 해당하는 것은 신장이므로 신장은 간이 약하여질 때는 적극적으로 자기의 기운을 소모하여가면서 간을 돕고자 한다. 그러므로 시스템 전체로 판단하여 보면 생을 받은 화의 기운은 강해지고 생을 해준 목과 수가 약하여진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오행의 시스템은 시스템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기 때문에 화를 공격하여 화의 기운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결국 자기가 도움을 준 상대를 공격하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과도한 희생을 하여 남을 돕는다면 결국에는 그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본인과 도움받은 사람을 함께 망가뜨릴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미 언급하였듯이 자연의 이치에서는 목생화를 하였다 하더라도 역으로 화가 목을 도와 화생목으로 되돌아 올 수 없음을 명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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