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 산책- 산의 수호신
Ⅰ. 머리말
산은 생명의 시작이자, 인생의 종착지이다. 보통 사내를 ‘사나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산에서 온 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산[生] 사람은 산에서 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삼신할미가 점지하여 산신의 보살핌 아래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산신신앙은 단군신화로부터 시작된다. 삼위태백(三危太伯)이니 단군왕검(檀君王儉)이 그것인데 태백산에서 제단을 모시는 군주라는 의미이다. 고구려의 주몽, 신라의 박혁거세, 백제의 견훤, 고려의 왕건, 조선의 이성계 등은 모두 건국영웅으로 모두 산신과 연관되어 있음이 『삼국유사』, 『고려사』, 『세종실록』, 『동국여지승람』 등에 기록되어 있다.
원시종교로 출발한 산신신앙은 불교에 흡수되는데, 상위문화에 하위문화가 흡수되는 것이 아닌 우리 문화의 특수성에 기인하는 것이다. 뿌리깊은 토착신앙에 의해 한국적인 불교로 발전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유교, 기독교가 토착화되어 한국적인 형태로 재해석되는 실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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