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地藏)의 감응은 세상이 모두 아는 바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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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地藏)의 감응은 세상이 모두 아는 바이니
  • 관리자
  • 승인 200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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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가 깃든 산사기행|/보개산(寶蓋山) 심원사(深源寺), 석대암(石臺庵)

백두 에서 지리산으로 흘러내린 큰 산줄기, 백두대간이 이 땅을 일으켜 세우는 근골이라면 대간에서 이 땅 구석구석으로 굽이치는 13개의 산줄기들은 이 땅을 살지우고 살아움직이게 하는 팔다리요, 오장육부와도 같다.

남녘 백두대간에 이어 13개의 커다란 산줄기, 13정맥 속에 깃든 사찰을 찾아가려니 그 새로움이 남달라 앞엣말이 길어졌다. 13정맥 중 북녘 산하에 있는 청북, 청남, 해서, 임진북예성남은 휴전선에 가로막혀 있으니 지도 위에서 걷거나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 때문에 13정맥에 깃든 산사, 그 속에 깃든 설화를 찾는 길은 남녘 한북, 한남, 한남금북, 금북, 금남, 금남호남, 호남, 낙동, 낙남의 아홉 정맥으로 향한다.

이번 길은 한강 북쪽의 커다란 산줄기 한북정맥을 찾아가던 길이었다. 가볼 수 있는 가장 북쪽의 산줄기인데다 그나마 그 시작과 일부분이 휴전선 너머에 있으니 그 아쉬움이 이래저래 먼저 발길을 재촉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철원 심원사(深源寺, 033-455-3468). 생지장도량으로 이름나 있는 터에 언젠가 한번 지장보살님께 넙죽 절만 드리고 온 잘못도 빌고자 한 것이다.

심원사는 과거 금강산 유점사(楡岾寺)의 말사로 「심원사지(深源寺誌)」에 의하면 신라 진덕여왕 원년(657) 영원(靈源) 조사에 의해 영주산(靈珠山)에 지어진 네 사찰 중의 하나로 흥림사(興林寺)가 그 옛 이름이다. 신라 헌안왕 3년(859)에는 범일(梵日) 국사가 중창하고 천불을 조성하였다. 조선 태조 2년(1393)에 화재로 모든 전각이 전소되자 3년후 무학대사가 건물을 삼창(三創)하고 영주산을 보개산(寶蓋山)으로, 흥림사를 심원사로 이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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