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향기/ 용서하고 싶은, 용서 받고 싶은
매발톱꽃이 순백의 여왕 같다고 좋아하며 들여다보니 꽃 사이에 열매 하나가 맺혀 있다. 꽃이 피어있기에 그 꽃인 줄 알았더니 며칠 안 본 사이에 그 꽃은 지고 새 꽃이 핀 것이다.
나이 오십을 바라보니 벌써 주위에서 그 흔적이 지워지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가까운 혈육으로부터 익히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잘 알지는 못하지만 평소 존경하는 분들까지.
하나 둘 있음의 흔적을 지우며 사라지는 그들을 가슴에 묻으며 문득 살아있음의 허무함과 살아있음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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