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낡고 오래된 암자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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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낡고 오래된 암자와 같다
  • 관리자
  • 승인 200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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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설법/사야도 우 조티카

불만족 은 질병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탐욕, 자만심, 질투. 수많은 사람들이 미얀마를 떠나기를 원한다. 나는 여기가 오아시스처럼 좋은데 말이다. 사람들은 서로 서로를 공격적이 되도록 강화하고 또 강화한다. 그들은 행복이 저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른다. 당신의 모든 번뇌를 갖고서는 이 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당신은 불행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언제나 무슨 잘못은 있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서로를 비난한다. “나는 불행해, 이건 그 어떤 이의 잘못 때문에 일어난 것이야.”

자기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언덕 위에서 매우 다양한 색조를 띄며 지는 해를 바라본다. 연노랑 색으로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짙은 붉은 색으로 일몰은 진행된다. 가끔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지켜보는 것은 잊어버리고 그 대신에 우리들의 문제 속에 함몰되어 버린다. 대체로 우리는 스스로가 지어놓은 세계 즉 문제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지금은 해 뜨기 전의 이른 아침이다. 그래서 많은 새들이 노래부르고 있다. 사원에서 사는 것이 새들에게는 안전하기 때문에 이 곳에는 많은 새들이 살고 있다. 그래서 항상 새들을 보며 또 그들의 노랫소리를 듣는다. 가면 갈수록 그들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들은 힘든 생활을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대단히 활기차고 독립적이다. 아무리 오래 지켜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나는 죤 무어의 책을 읽고 또 읽는다. 나는 그가 쓴 책 『죤 무어의 야생의 세계』를 갖고 있다. 그는 정말 대단하다 그는 사치품이라고는 단 한 개도, 심지어 차조차도 소유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자연에 대한 심오한 사랑을 지니고 살았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미국인 중의 한 사람이다.

매일 아침 나는 마을로 내려가서 탁발을 한다. 수도원에서 가까운 차례대로 일곱 집으로 간다. 대부분 야채, 고구마, 콩과 밥 등을 얻는다. 내가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들 준다. 단순한 음식(가공 식품이 아닌)이 건강에 좋다. 아플 때를 제외하고는 하루 한 끼만 먹는다.

이 곳은 그렇게 덥지 않아서 좋다. 내가 쓸 수 있는 멋진 오두막이 있고 읽을 책들도 있다. 충분한 가사와 또 나를 따뜻하게 해주는 담요, 건강을 도와주는 비타민과 약들도 가지고 있다. 여행은 약 1년에 한 번 정도 간다.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해주는 몇 분의 후원자들도 있다(나는 그리 필요한 것들이 없다). 그런고로 나는 아무런 불만이 없다. 사실 다른 스님들과 비교 해 볼 때 나는 부자이다(돈으로 따지는 것은 아니다). 돈은 한 푼도 없다. 나는 돈이 필요치 않다. 돈이 없어도 잘 살고 있어서 아주 기쁘다. 돈 없이 사는 것이 내게는 훨씬 쉽다.

나는 시간에 있어서 부자이다. 언제나 공부할 수 있고 명상할 수 있다. 결코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Ryokan의 시를 읽기를 좋아하는데 여기 좋은 것을 한 편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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