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향기/ 부처님 오신 날에는
결혼한 이듬해이니 꼭 8년 전 일인가 보다. 평소 가까운 사찰에서 초파일을 보내던 우리 부부는 시골에 계신 시어머니를 모시고 봉림사에 가게 되었다.
봉림사는 굽이굽이 즐비한 밭 가운데 들어선 농로를 따라가야 하는 깊은 산 속에 있었다. 남편은 어린 시절 단골소풍 장소로 몇 리나 되는 이 길을 걸어왔노라며 연신 즐거운 표정이었다. 아담한 사찰 뜨락에 차를 세운 우리는 불두화가 탐스럽게 아른대는 계단을 올라 대웅전으로 향했다.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