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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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기쁨
  • 관리자
  • 승인 2007.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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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자의 목소리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 생명나눔실천회에서 혈소판 헌혈 봉사를 하고 있는 40대 주부입니다. 제가 혈소판 헌혈 봉사를 하게 된 것은 대원사 자비신행회에서 실시하는 호스피스 교육을 받던 중 생명나눔실천회 사무국장님의 강의를 통해, 백혈병 환자들의 투병 이야기와 혈소판 공여 이야기를 들으며 나와 내 가족이 아닌 다른 생명도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혈소판 헌혈이라는 것이 조금은 생소하시지요? 혈소판은 혈액의 성분 중 하나로 출혈예방과 지혈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며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같은 여러 혈액질환에서 혈소판 수가 감소되어 특별한 충격이 없이도 저절로 출혈이 되기도 하므로 혈액질환자에게 혈소판 헌혈은 너무도 중요하답니다.

제 혈소판 수혈을 처음으로 받게 된 아이가 최원석이라는 6살난 꼬마였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 이미 아픔이 무엇인지를 알고 견디어 내는 아이, 여섯 살이면 겨우 장난감 자동차 붕붕거리며 뛰어 놀기만 해도 부족할 나이인데….

원석이는 엄마 따라 힘들게 힘들게 병원에 다닙니다. 원석이 엄마는 더 어린 동생을 업고 “우리 원석이 살려주세요. 우리 아이 낫게 해 주세요.” 기도하며 영암에서 광주까지 일주일이면 1~2회 통원치료를 한답니다. 얼마 전에는 이가 빠졌는데 지혈이 안 되어 그 먼 영암에서 광주 종합병원까지 와야 했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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