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와 의상 (義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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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元曉)와 의상 (義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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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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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문화산책 34/불교벽화(佛敎壁畵) 편

그 동안 불화도상론(佛畵圖像論) 에 이어 경전의 내용과 함께 불교 벽화를 살펴보았다. 벽화로 그려지는 고승대덕의 일화들은 부처님 재세시의 여러 일화와 인도나 중국의 선사들에 관한 내용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이번 호에서는 사찰의 벽화로 그려지는 내용 가운데 한국의 여러 대덕 스님들을 소재로 하는 벽화들을 살펴볼 것이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이 그려지고 있는 원효 대사와 의상 대사에 관한 내용의 벽화를 보도록 하자.

원효와 의상은 함께 불법을 구하려 당나라에 가게 되었다. 어느 날 저녁 원효와 의상은 날이 저물어 인적이 없는 산중에서 노숙하게 되었다.

두 스님은 바람과 한기를 피하여 토굴 같은 곳에 잠자리를 구하고 잠을 청하였다. 잠자다가 목이 마른 원효는 물을 찾아 주위를 살펴보니 어둠 속에 바가지 같은 것에 물이 고여 있었다. 물을 마시니 그 물맛이 꿀맛 같았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그것은 바가지가 아니고 사람의 해골이었다. 지난 밤에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신 것이다. 그 바가지가 해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갑자기 구역질이 났고 뱃속에 있던 것을 다 토하고 말았다. 그 순간 원효는 깨달음을 얻고 이렇게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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