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하는 밝은 마음이 법계를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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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하는 밝은 마음이 법계를 울립니다
  • 관리자
  • 승인 2007.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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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생활수행도량 ‘목탁 소리’

“저희 모임에서는 모두가 부처님이고 도반이고 스승입니다.”

인터넷이라고 하는 가상공간에서 만난 도반들이 생활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수행을 점검하는 사이버 생활수행도량 ‘목탁소리(http://www.moktaksori.com)’.

‘사이버 스님 아난’으로 더 유명한 법상(法相, 속명 김대현) 스님이 사이버 공간에 불교신행 칼럼을 쓰기 시작한 것은 1999년 11월. 군법당에서 매주 일요법회 때 나누어 주던 「인연 나누기」 라는 주간 법보에 실려있던 ‘나를 찾아 떠나는 불교여행’이라는 설법 내용들을 인터넷 사이트 다음 (http://www.daum.net)의 종교카페 칼럼난에 ‘젊은 법사의 불교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올리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생활 속을 파고드는 잔잔한 수행 이야기를 읽고 실천하는 회원(현재 700여 명, 종교 까페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회원가입)들이 늘어나면서 수행결사가 시작되었고, 마침내는 그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자체 홈페이지인 생활수행도량 ‘목탁소리’의 문을 활짝 열게 된 것이다.

“사실 처음부터 이런 모임을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군법당의 소임을 맡는 군승으로 임관해서 와 보니 타종교에 비해 불교책들이 열악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불광을 비롯하여 몇몇 곳에서 불서들을 보내오긴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고 해서 매주 주보를 만들어 장병들에게 나누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설법 내용들을 ‘다음(daum)’의 종교 카페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종교 카페에는 당시 700여 명의 운영자가 있었는데 그 중 불교인은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습니다. 일종의 의무감마저 들어 매주 법문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뜻밖에 많은 회원들이 모였고, 자연스레 진지한 수행모임이 결성되게 된 것입니다.”

사이버 공간 속에서 만난 법우들의 연령층은 대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직장인들이 많았다. 무종교인과 타종교인이 반 정도 그리고 불교에 호감을 갖고는 있지만 절에 갈 시간이 없거나 마땅한 절을 찾지 못한 이들이 반 정도의 비율이 된다. 사이버상에서 법상 스님의 법문을 읽으며 수많은 법담을 주고 받던 회원들은 마침내 지난 해 부처님 오신 날 법상 스님이 주지법사로 계신 호원사에서 모였다.

부처님 오신 날이 되었는데 마땅히 갈 절이 없다고 하기에 모인 곳이 바로 스님이 소임을 맡고 있는 제2군수지원사령부 법당 호원사다. 준비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스님은 “밝은 마음만 가져오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모임 이름이 ‘밝은 모임’이 된 것이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에서 60이 넘은 거사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직업도 다양했다. 멀리 동해, 대구, 전주, 춘천, 대전 심지어는 진도에서도 오셨다. 첫 모임에 20여 명의 회원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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