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샘 - 추억이 숨쉬는 계절
추석을 일주일 정도 앞두었을 무렵, 영광에 사시는 어른들이 서울로 올라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른바 상경투쟁. 영광 핵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 문제로 늘 고통을 당하고 계시던 영광의 어민들이 한전 본사에서 단식농성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뭔가 결판을 내지 않겠냐며 생전 처음 곡기를 끊고, 그래도 단식 때엔 이러이러한 것은 해야 한다는 우리 얘기에도 “아니다, 이것 저것 다 챙기면 살 궁리는 다 하면서 괜히 폼만 잡는다고 할 거다. 우린 그냥 여기서 쓰러지더라도 물만 먹고 있겠다”고 고집을 피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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