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U턴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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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U턴할 때
  • 관리자
  • 승인 2007.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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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사는세상 이렇게 일굽시다

우리는 어릴 때 가정이나 학교 교육에서부터 경쟁자가 스파링 파트너가 되어 서로의 실력을 기르면서 동시에 사는 상생(相生)의 게임을 배우고 익히며 자라나지 못한 듯하다.

경쟁자가 없어야 내가 사는 것으로 착각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오로지 개개인의 성적을 올리는 일에 힘을 기울여 상생의 게임을 배우지 못했고 상대방은 늘 타도해야 할 대상으로 대하다보니 피곤하기만 한 삶이다.

오늘날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자란 우리 마음에는 평등의 개념이 희박하다. 언중유골이라 했다. 친구 사이에 오가는 말을 살펴보면 “동생 잘 있었나?” 또는 “제수씨 잘 계신가?” 하기 일쑤다. 친구 사이에도 스스로 형님이 되어야 편안한 것이 우리인지 모른다.

시골 논밭을 팔아 아들 딸 교육에 헌신한 감동적인 얘기를 종종 들어왔다. 그야말로 우리의 부모님 세대는 자녀교육에 모든 것을 바쳤다. 돌이켜보면 한국의 발전은 우리 사회가 농경사회일 때 부모의 헌신적인 희생과 농업의 기반 위에서 가능했던 것이다. 그 결과 인재교육에 상당한 성과를 올리기도 하여 우수한 두뇌집단을 다량 배출하였고, 이는 우리 나라의 공업화에 원동력이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한 세대 이전 우리는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운 생활을 벗어나기 힘들었다. 하루 밥 세끼를 먹을 수 없는 빈곤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가정이 매우 많았으니 지금의 풍요로운 삶 속에서 태어난 젊은 세대는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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