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부터의 해방
상태바
상처로부터의 해방
  • 관리자
  • 승인 2007.09.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빛의 샘 - 용서와 화해

사람은 상처를 입으면 그 상처를 입힌 사람에게 원망을 하게 되고, 또 그 사람을 증오하게 된다. 사람이라면 어쩌면 이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그 상처가 크면 좌절을 하게 되고, 그 좌절에서 빠져 나오는 데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나도 사람에게 상처를 입은 적이 있고, 또 그 상처로 인하여 좌절을 하며 방황을 한 적이 있었다.

IMF가 터지고 내가 하던 사업은 눈길에 미끄러지는 스키처럼 빠른 속도로 내리막길을 탔다. 하루가 멀다하고 빚쟁이에게 시달렸고, 생활은 생활대로 엉망진창이 되었다. 부랴부랴 이것저것 정리하면서 용케도 출판업을 하는 어떤 사람과 오천만원짜리 편집 대행 계약을 하게 되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구나.’ 난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그 돈은 규모를 축소하고 내가 다시 일어서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다.

난 이 돈을 믿고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마음으로 일을 정리했다. 무모하게 늘렸던 규모를 축소하고 분리할 것은 분리하면서 전의를 다졌다. 그 사람과 약속한 일을 시간에 맞추려 일주일 이상 밤샘 작업을 했다. 밤새는 일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